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탈모인구는 수년 전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5명 중 1명이 탈모를 고민하고 있을 정도의 숫자다.

탈모는 중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탈모인구가 증가하면서, 환자의 연령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중년 남성은 물론 2, 30대 젊은 연령부터 청소년, 어린이, 유·소아에게도 탈모가 나타나고 있어 현대사회에서 탈모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됐다.


탈모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탈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어 두피열 내리는 법, 탈모관리법, 탈모진단법 등의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탈모증상이 의심된다면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관리법이나 각종 민간요법을 진행하는 것보다 평소 생활습관부터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한의사 김건형 원장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이에게 탈모가 나타나는 이유는 탈모원인이 변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면서 “탈모는 유전에 의해서만 생긴다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후천적 요인의 영향으로도 탈모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후천적 요인은 과도한 ‘열’이다. 스트레스 과다, 수면 부족, 과로, 과식, 음주와 같은 소모적인 생활습관을 반복하면 장부기능을 저하해 체내 과도한 열을 생성한다. 과도한 열은 혈액순환 저하로 이어져 상체와 두피로 열이 몰리게 만든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두피열’이라 지칭한다. 두피열증상이 오래가면 두피 유·수분 균형이 무너져 두피염증, 각질, 가려움증 등의 다양한 두피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모발의 생장주기를 단축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인의 탈모는 유전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생활습관이 유발한 두피열 두 요인이 주원인이므로 탈모관리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이며, 탈모치료는 두피열을 바로잡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비수술로 진행되는 한방 탈모치료는 세밀한 검진을 통해 파악한 탈모원인 개선을 돕는다. 두피열을 유발한 몸속 문제를 바로잡는 것은 물론, 저하된 장부기능 회복을 돕기에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몸 치료를 위해 처방한 한약은 환자의 체질이나 생활습관, 건강 등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치료 부작용 걱정을 덜 수 있다.

김 원장은 “잘못된 생활습관 반복이 탈모를 유발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두피열 내리는 법을 찾고 있다면 평소 생활습관부터 개선하기 바란다”면서 “매일 7시간 이상 충분히 잠자고,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는 습관과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두피열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