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폐수 대란을 우려한 기장군민들이 지난 16일 테마파크 착공식이 열린 행사장 입구에서 집회를 개최했다./사진=김동기 기자
부산 기장군민들이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자체 오폐수처리시설을 만들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기장군청 뒤편에 위치한 기장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과정을 거쳐 죽성천으로 방류하는 것으로 설계돼 있다.
이에 기장군민들은 현재도 하수처리 용량이 포화상태인 기장하수처리장에 오시리아에서 발생하는 오폐수까지 유입되면 하수처리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기장군청 뒤편에 위치한 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은 2만7000㎥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하루 처리용량이 2만7700㎥로 기장하수처리장의 용량을 넘겼고, 2016년에도 2만7400㎥로 처리량을 초과했다. 올해는 2만5700㎥ 가량으로 소폭 줄었지만 포화상태에 가깝다.
더욱이 오시리아 테마파크가 완공되면 하루 7600㎥ 오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오폐수 대란을 우려한 기장군민들은 지난 16일 테마파크 착공식이 열린 행사장 입구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순종 NGO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기장지부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기장읍 폐수처리장에 부담을 전가하면 지역주민은 어떻게 생활하겠나”면서 “오시리아 폐수를 보내겠다는 부산시의 계획은 현실을 몰라도 한참을 모르는 한심한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또 “이미 올해 4월에만 오시리아 폐수 1300톤이 기장읍으로 보내졌다.”면서 “기장군민을 우롱하는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의 잘못된 행정에 분개하며 목숨을 걸고 내 아이들의 생활환경을 지켜 나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부산환경공단에 의하면 현재 기장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는 해운대 송정동 하수를 내년부터는 해운대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관로 공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어서 향후에는 하수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기장군민들은 "송정동 하수를 다른 곳에서 처리한다고 해도 테마파크 개장예정인 2021년을 대비한 대책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오시리아 오폐수는 자체 폐수처리장을 만들어서 직접 해결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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