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 /사진=로이터

현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처럼 논쟁의 중심이 되는 선수도 드물 것이다. 스티브 커 감독이 혀를 내두를 정도의 다혈질 성격을 지닌 그린은 과한 액션과 반칙으로 불필요한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등 팀의 시한폭탄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러나 그린은 '왕조'를 구축하고 있는 '황금전사'의 일원에 걸맞은 실력을 지닌 선수이기도 하다. 특유의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를 선보이는 그린은 수준급의 패싱력, 리딩 능력까지 갖추며 골든스테이트가 5시즌 연속 NBA 파이널 진출과 3번의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그린은 평균 13.6득점 9.9리바운드 8.2어시스트 1.4스틸 1.7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2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는 등 평균 16.5득점 11.8리바운드 8.8어시스트 2.3스틸 2.8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스윕을 이끌었다.

훌륭한 활약상과 결과물이 뒷받침 된 그린은 자신감으로도 충만한 선수다. 포틀랜드와의 컨퍼런스 결승전 2차전 이후에는 ‘역대 최고의 수비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본인을 지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토론토 랩터스와 파이널을 앞둔 그린은 본인 스스로를 향한 자부심과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30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CBS 스포츠’에 따르면 그린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어떤 의미 있는 일을 시도하려고 할 때 본인이 그 분야에서 최고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이미 실패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내가 역대 최고라는 마음가짐을 갖는 일은 지금까지 해온 일이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다들 한 번 쯤 본인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믿었을 것이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정말로 최고의 자리에 도달한다면 이는 실수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내가 정말 잘한다고 믿기 시작하면서 최고가 되는 거다. 나는 이러한 점을 항상 믿기 때문에 최고에 도달하기 위해 매일 노력한다”며 본인이 항상 자신감에 차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는 그린은 소속팀과 함께 역사적인 '스리핏(파이널 3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상태다. 과연 그린은 토론토를 상대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자리에도 더 나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