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 /사진=로이터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시즌 8승을 달성하면서 강력한 '사이영상(Cy Young Award)'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메츠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8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65에서 1.48로 확 낮춰 이번 시즌 MLB에서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2위 제이크 오도리치와의 격차(평균자책점 2.16)가 무려 0.68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0.81까지 낮추며 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특히 5월 한달 간에는 6경기에서 44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했다. 5승 무패를 달린 류현진은 생애 첫 ‘이달의 투수상’ 수상이 유력하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후보로도 꼽힌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드(SI)는 이날 류현진을 사이영상 수상자 1순위로 선정했다. 앞서 LA 타임스, LA 스포츠 허브 등 현지매체도 류현진이 2019 시즌 사이영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해왔다. 

사이영상은 투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이다. 한 번이라도 수상하면 메이저리그 한 시대를 풍미한 투수로 인식된다.
사이영상은 1890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22년을 뛰며 통산 511승(MLB 1위)을 올린 선수 사이 영(트루 영)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사이 영이 사망한 이듬해인 1956년부터 10년간 전미야구기자협회 기자단 투표로 수상자 한 명을 선정해왔다. 그러나 1967년부터는 각 리그에서 최고 활약을 한 투수 1명씩에게 주어진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톰 탱고 등은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의 성적을 분석해 수상 가능성을 예측하는 공식을 만들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선수의 투구 이닝, 자책점, 탈삼진, 승패 수를 공식에 대입하고 소속 팀 성적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사이영상 수상자가 결정된다.


만일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수상한다면 한국 선수 최초이자 다저스 역대 13번째 주인공이 된다. 아직 사이영상을 수상한 아시아인 메이저리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