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울산 현대 18세 이하(U-18) 팀이자 현대고 동기인 오세훈과 최준이 일본을 꺾어버렸다.
5일 0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일본과 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오세훈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오세훈의 머리와 왼쪽 풀백으로 나선 최준의 다리가 골을 만들어 냈다.


최준이 올린 크로스를 오세훈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고, 193cm의 장신인 오세훈은 점프도 하지 않은 채 일본 골망에 결승골을 넣었다.

두 선수는 울산 U-18 팀인 현대고 출신이라는 인연이 있다.

최준은 고교 시절까지만 해도 공격적인 윙 포지션을 주로 소화했다. 골도 곧잘 터뜨릴 정도로 좋은 공격 자원이었다.


오세훈은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발 기술까지 갖춘 만능형 스트라이커로 전방에서 활동했다. 대한축구협회(KFA)에서 '올해의 신인'으로 뽑힌 바 있다.

현대고 졸업 후 최준은 연세대로 진학하며 사이드백으로 전향했고, 오세훈은 프로로 직행하면서 잠시 떨어졌지만, 두 선수의 호흡은 이날 다시 한 번 빛났다.

최준은 왼쪽 사이드백이지만 오른발을 주로 쓰는 '반대발잡이' 윙백으로 각광을 받는다. 공수에서 모두 제몫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오세훈은 1차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2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부터 장신 그리고 기술을 겸비한 차세대 스트라이커 재목으로 떠올랐다.

이 둘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경기에서 골을 합작하며 한국을 8강으로 이끌어 현대고 콤비플레이가 일을 냈다는 평가가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