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사진=장동규 기자
정부가 은행권 전반의 일자리 현황을 들여다보고 그 결과를 오는 8월 공개하기로 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권 일자리 창출효과를 측정한다.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금융사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는 시범운영 단계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만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자체 일자리 기여도'와 '간접적 일자리 창출 기여도'를 측정한다.
자체 일자리 기여도는 금융사가 직접 고용하거나 아웃소싱을 통해 창출하는 일자리를 포함한다. 청년·여성·비정규직 채용 비율 등도 따져본다. 간접적 일자리 창출 기여도는 은행이 각 산업에 지원한 자금규모와 고용유발계수 등을 활용해 측정한다.
금융위는 "금융사는 근로여건이 좋고 임금수준이 높아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 중 하나로 경제 전반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담당한다"며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 현황과 구조적 변화추세 등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 금융위 업무계획을 통해 단계적으로 금융권 일자리 창출 기여도를 측정·평가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금융위·금융감독원·금융연구원·노동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자료를 취합하고 측정을 시작했다. 오는 8월 중 그 결과를 발표하고 은행권 전반의 총괄적 일자리 창출 기여도와 부문별 우수사례도 공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은행을 압박하는 또 다른 수단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해외에 관련 사례도 없을뿐더러 정부 입맛에 맞는 인재만 뽑다가는 자칫 혁신금융 서비스 개발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다.
금융위는 "개별은행 단위 측정이 아니라 은행권 전반의 총괄적 기여도 위주로 측정한다"며 "지난 2007년 이후 금융권 일자리 창출의 추세적 흐름을 분석해 구조적 환경변화에 따른 금융권 일자리 창출 여건의 변화도 함께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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