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 사진은 빌모츠감독./사진=뉴스1
벨기에 출신 빌모츠 이란 감독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빌모츠 감독은 벨기에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었다. 당시 막내였던 손흥민은 벨기에에 패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빌모츠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이후) 시간을 거치면서 경험과 숙련도를 얻었다. 토트넘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최근에는 패했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했다"며 "선수로서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선수가 가장 좋은 기량을 보일 때가 27~28세 때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이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단계게 이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현 콜롬비아 감독)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빌모츠 감독은 한국과 인연이 남다르다.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에서만 세 차례 태극전사들을 상대했다. 1990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선수로 2-0 승리에 일조했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감독으로 이겼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0으로 앞서다 유상철(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비겨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빌모츠 감독은 "두 번은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1998년에는 비기면서 좋은 기억이 없다"며 "한국은 열정이 넘치는 팀이다. 선수들이 나라를 위해서 뛰는 팀이라는 생각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이란이 라이벌 관계라는 것은 새롭게 알게 됐다. 하지만 긍정적인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최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는 자극제 역할을 할 것이다"며 "비록 내일 6만5000여명의 관중이 한국을 응원하겠지만 패배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늘(1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과 이란의 KBS2, 네이버 스포츠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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