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총장. /사진=뉴시스

교육부에서 해임 취소 결정을 받은 강동완 조선대학교 총장이 업무에 복귀하자 대학구성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강 총장은 24일 오전 8시55분쯤 조선대 총장실을 찾았다. 이날 오전 10시쯤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복귀를 공식 선언하기 위해서다.

강 총장은 총장실에서 대학 측 관계자들과 만나 “이사회에 2번을 이야기 했는데 적극적인 대처가 없이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다. 암묵적으로 승인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소청심사위의 결정에 따라 총장직을 복귀하는 것”이라며 “정통성과 합법성이 있는 총장이 와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결정문의 효력을 정지시키기 위해서는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선대와 법인 이사회 측은 “총장 직위에 복귀하려면 결정문을 받고,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서 총장 직위에 복귀한다는 결정과 함께 임명장을 받아야 한다”며 “논의도 없이 임의로 와서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당한 절차가 있는데 이를 무시하는 것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 총장은 결국 총장실에서 하기로 했던 기자회견을 장소를 옮겨 조선대 본관 1층 현관 앞에서 진행했다.

강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결정문에 따른 총장의 법적지위와 권한이 정상적으로 회복돼 오늘부터 업무에 복귀해 법과 원칙, 그리고 제도에 따라 총장 업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부족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학내 비합리적인 요소를 척결하겠다”며 “대한민국 최초의 민립대학으로서 위상과 명예를 회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학생 등 대학 구성원들이 항의했다. 조선대 총학생회는 강 총장의 업무 복귀 반대와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맞불 기자회견을 연 뒤 강 총장을 만나 이 같은 의사를 직접 전했다.

총학생회는 “조선대 경쟁률은 현저하게 하락됐고, 대학재정 여건과 위상은 악화됐다”며 “조선대는 누구를 위한 대학이며 총장은 누구를 위한 총장인가”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강 총장은 “여러분의 직선제에 의해 당선된 총장”이라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