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RBC비율./자료=금융감독원

1분기 보험사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전분기 대비 12.7%p 상승한 273.9%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도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가용자본이 10조4000억원 늘었고 요구자본은 1조5000억원 늘어 RBC비율이 증가했다. RBC비율은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할 모든 보험금을 지급할 능력이 있는지 보여주며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생명보험사의 평균 RBC비율은 285.4%, 손해보험사는 252.1%로 나타났다. MG손해보험을 제외한 나머지 생·손보사는 모두 150%를 넘겼다. 금감원에서는 RBC비율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금감원으로부터 경영개선 요구를 받은 MG손해보험은 이번에도 108.4%로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지난 14일 MG손보의 실질적인 대주주인 새마을금고가 이사회를 열어 MG손해보험에 3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자본확충 의지를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는 오는 2022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17)을 적용한다. IFRS17은 부채의 시가평가를 원칙으로 한다. 인식기준이 달라지면 부채부담이 늘어 보험사의 재정건전성 하락이 불가피하다. RBC비율이 높은 보험사에서도 일찌감치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금감원은 “향후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