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지지자들이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텐트를 재설치하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이 25일 광화문광장에 불법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서울시가 행정대집행을 통해 기존 천막을 강제 철거한 지 3시간 만이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낮 12시30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동상 사이에 다시 3대의 농성천막을 쳤다. 이날 오전 행정대집행이 이뤄졌던 자리 바로 옆에 다시 불법천막을 설치한 것이다.
이들은 천막 설치를 완료한 뒤 '국민계몽운동본부'라고 적혀있는 검은색 트럭을 광화문광장 안에 주차했다. 이후 그 앞에 모여 "박원순 사퇴하라", "문재인 퇴진하라", "사생결단", "박원순 처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2017년 3월1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 시위를 하다가 돌아가신 5분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 건데 불법이라면서 천막을 철거했다"며 "오늘 철거 과정에서 38명이 병원에 이송됐고 2명은 의식이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대한애국당이 추가로 설치한 천막도 불법인만큼 변함없이 원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자진철거 요구 등 절차를 밟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또 다시 강제철거(행정대집행)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비용역이 60명 있었는데 순식간에 (대한애국당의) 많은 인원이 몰려와서 3개 천막을 설치했다"며 "순식간에 들어와 중과부적으로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설치됐으니 동일한 절차를 반복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행정대집행을 계고하고 철거를 요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20분쯤 경찰 24개 중대 1200명, 직원 570명, 용역업체 직원 400명, 소방 100명 등 총 2270명을 투입해 강제 철거에 돌입했다.
시는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으로 대한애국당 측에 약 2억원을 청구할 예정이다. 철거를 위해 인력을 동원하고 포크레인 등 장비를 투입한 데 따른 비용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10일부터 25일 오전 철거 직전까지 광화문광장 무단점거에 대한 변상금으로 약 220만원도 부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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