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있는 한 키즈카페. /사진=롯데지알에스
카페·쇼핑·체육시설 등 수요 늘며 투자가치 상승
최근 ‘키즈산업’이 각광 받자 상가시장도 ‘키즈’를 활용한 콘텐츠 창출에 한창이다. 아이와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려는 젊은 부모를 중심으로 ‘키즈카페’. ‘키즈수영장’, ‘키즈테마파크’ 등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서다. 상가시장에 부는 ‘키즈 바람’은 어느 정도일까.

◆엄마~ 키즈카페 가요!


아이들이 흙먼지 풀풀 날리는 운동장에서 축구공 하나로 뛰놀던 모습은 이제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얘기다. 미세먼지나 자외선 등 건강에 대한 염려가 커진 동시에 실내에서 여가생활이나 운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상권에 갖춰지면서 외부활동에 대한 목마름은 크게 줄었다. 이 같은 모습은 모두 키즈산업의 성장에서 기인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키즈산업 규모는 2012년 27조원에서 2017년 기준 40조원을 넘어서며 크게 성장했다.

키즈산업이 성장한 이유는 분명하다. 대체로 부모와 아이 1명으로 구성되는 최근의 3인 가족 구성 때문이다. 고소득 맞벌이 부모의 경우 아이 1명을 키우면서 들어가는 소비에 대해 비싸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고 통 크게 지갑을 연다.


고소득 부모가 아니라도 안전하고 건전한 환경에서 아이가 재밌게 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에 대해서 거부할리 없다.

가족구성원의 변화와 자녀를 대하는 부모들의 인식변화 등이 맞물려 최근의 키즈산업은 매해 규모가 커졌고 주거지 인근 상권까지 다양하게 파고들었다.

종류도 키즈카페, 어린이수영장, 실내 놀이터, 키즈테마파크 등 다양하다.

◆꾸준한 수요에 투자자 이목

이처럼 키즈산업이 성장하자 주변 상권에 키즈 관련 업종을 알아보는 투자 문의도 늘었다. 키즈 관련 업종이 형성된 상권은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아 수요가 안정적이다. 또 이들은 한 곳에서 식사, 쇼핑, 문화까지 편리하게 원스톱으로 즐기는 형태가 많다. 즉 체류시간이 긴 만큼 소비 규모도 크다.

게다가 긴 체류시간 덕택에 상가 전체의 매출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데다 랜드마크 급 시설이 자리할 경우 타 지역 방문객까지 더해져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다.

상권 활성화에 유리하다 보니 키즈 관련 업종의 입주가 확정된 상가는 분양시장에서도 주목도가 높다. 지난해 11월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공급된 ‘별내역 아이플레이스’는 키즈카페가 입점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려 청약에서 최고 23.03대1, 평균 8.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내 분양을 완료했다.

또 ‘동탄역 카림애비뉴2차’는 올 1월 히어로키즈파크가 문을 연 이후 식음료(F&B)브랜드, 카페, 병원, 식당 등 다양한 업종의 점포들이 속속 들어서며 자리를 채웠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상가 투자 시 핵심 포인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업종이 있는 상가를 골라야 투자 수익을 안정적이고 길게 가져갈 수 있다”며 “최근 상가시장에서는 키즈 관련 업종이 이 역할을 수행한다. 키즈 관련 업종이 있는 곳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 조부모, 이모, 삼촌 등 온 가족이 함께 찾기 때문에 상가 전체의 소비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