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지난 1일 서울 종로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수출상황점검 회의에서 일본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재료 수출 규제 대한 정부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와 관련해 국내 반도체 웨이퍼와 블랭크 마스크업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 전망이 나왔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에 우리나라 정부가 6조원의 소재·부품 개발비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갖고 대응하며 반도체 중간재 등 핵심 소재·부품·장비 개발에 내년부터 매년 1조원씩 집중적으로 투자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에 대한 추가 규제가 발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반도체 생산을 위한 웨이퍼(Wafer)와 블랭크 마스크(Blank Mask)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웨이퍼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필수 소재로 일본섬코와 신에츠화학이 전세계 시장 점유율의 53%를 차지하고 있고 대만 글로벌 웨이퍼(17%)와 독일 실트로닉스(13%), 국내 SK실트론(9%)이 공급 중”이라며 “일본의 규제 조치로 인해 수입 절차가 복잡해질 경우 국내·대만·독일을 통해 구매할 수 있지만 타이트한 웨이퍼 수급 상황상 일본을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블랭크 마스크 역시 메모리와 비메모리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필수 소재로 호야와 울코트 등의 일본 업체가 과점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국산화가 절실하고 관련 업체 중 SKC와 에스앤에스텍에 주목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