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아파트 단지/사진=머니S DB.
본격적인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든 7월 광주지역 분양경기는 양호한 흐름을 보인 반면 전남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는 올 상반기 청약 호조에 힘입어 분양 경기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됐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7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전국 전망치는 68.7로, 전월대비 8.6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 만에 다시 60선으로 떨어졌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 전망치는 ▲세종(95.4) ▲서울(93.6),▲대구(93.5), ▲대전(83.3), ▲광주(80.0)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나,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지난달 전망치가 100.0이었던 전남은 이달 68.7을 기록하며 무려 31.3포인트 하락했다.
 
6월 실적치도 광주와 전남의 명암은 엇갈렸다.

광주 지난달 실적치는 100.0으로 ▲대구·세종(109.0) ▲대전(103.8)과 함께 2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했지만, ▲전남(43.7)은 실적치가 악화되며 지역 간 간극이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주산연은 "이달 전망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분양시장에 대해 기대감이 약화하는 가운데,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의 양극화와 국지화 경향이 두드러졌다.면서  "분양 경기가 좋지 않은 일부 지방 시장에 대한 리스크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 상반기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광주는 47.6대1로 대전(55.9대1)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등 일부 지방의 상반기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이유는 아파트 노후가 심한 데 반해 새 아파트 공급량은 부족했기 때문이다. 

광주의 경우 지역의 집값이 여전히 우상향을 그리고 있는 데다 도심 낙후로 신축 수요가 견고하다는 점이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또 서울,수도권 규제가 심해 대전이나 광주에 투자 수요가 몰린 점도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에서는 '광주 화정 아이파크 2단지'가 193가구 모집에 1만2956건이 청약이 67.1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