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 / 사진=뉴시스
경기도내 중학생 10명 중 7명은 판문점이 파주시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회 황대호(민·수원4)의원은 도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 관련 인식 설문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수원·화성·오산·평택·안성·고양·의정부·동두천·양주·파주·포천·연천 등 도내 12개 시·군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6월17일부터 5일간 진행됐다.
설문에는 3427명(남부 2097명, 북부 1330명)의 중학생이 참여하였으며 성별로는 남학생이 1442명(42.2%), 여학생이 1980명(57.8%)이 설문에 응했다.
설문조사 결과 판문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라는 질문에 39.2%의 중학생이 모른다고 응답했고 강원도 22.7%, 서울시 7.9%, 인천시 2.9% 등으로 경기도 밖에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33.8%에 달했다. 경기도라고 정확히 답변한 학생은 26.9%에 불과했다.
특히 경기 남부권 학생들은 판문점의 위치에 대해 강원도라고 응답한 비율이 26.0%로 경기도라고 응답한 비율 22.9%에 비해 높았다. 이는 접경지역인 북부권에 비해 남부권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통일 관련한 지식과 관심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축구경기를 예로 들어 북한과 일본의 축구경기 시 누구를 응원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54.1%의 학생들이 북한을 응원한다고 응답했고, 5.5%의 학생들이 일본을 응원한다, 모르겠다 31.1%, 둘 다 응원한다는 비율은 8.9%로 조사됐다.
북한과 중국의 축구경기 시 누구를 응원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53%의 학생들이 북한을 응원한다고 응답했고, 중국 7.9%, 모르겠다 31.3%, 둘 다 응원한다는 비율은 7.2% 였다.
반면 북한과 미국의 축구경기 시 누구를 응원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37.4%의 학생들이 미국을 응원한다고 응답했고 29.2%는 북한을, 둘 다 응원한다 12.9%, 모르겠다 19.9%로 조사되었다.
대한민국과 북한의 축구경기 시 누구를 응원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74.5%의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응원한다고 응답했고, 둘 다 응원한다 19.1%, 북한 0.9%, 모르겠다 5.2%의 비율을 보였다.
황대호 의원은 “판문점이 파주시에 있다는 사실은 정확히 모를 수 있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이 아예 경기도 밖에 있다고 알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며 “통일교육이 구호에만 그칠게 아니라 체계적인 성장단계별 평화통일교육이 학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을 적이 아닌 우리와 함께 나아가야 할 같은 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끄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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