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이 경제에 필요한 확장적 통화정책을 한다는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고 1일 말했다. 이날 미국이 기준금리를 10년 7개월 만에 내린데 대해 "한국의 통화정책과 곧바로 연결시킬 수 없다"면서도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당연히 통화정책 대응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한국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우리 통화정책과 곧바로 연결시킬 수 없다"며 "우리쪽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30~31일(현지시간) 이틀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2015년 12월 금리를 올린 후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2018년 4차례 등 총 9차례 금리를 올렸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보험성 인하(Insurance Cut)'로 평가된다. 미국 경제는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둔화되고 있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내렸다. 미 연준이 금리를 내려 한미금리 차이는 0.50~0.75%로 좁아졌다. 한미금리 격차가 줄어든 만큼 한은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연준의 의사결정문과 파월 의장의 발언이 덜 완화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 이번 금리인하가 일회성에 그친다고 얘기하지 않았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연준이 필요한 확장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연준의 의사결정문과 파월 의장의 발언이 덜 완화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 이번 금리인하가 일회성에 그친다고 얘기하지 않았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연준이 필요한 확장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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