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1사 주자 1,3루 상황, KT 오태곤이 홈으로 들어온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갈 길 바쁜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에 발목을 잡혔다. 불안요소로 끊임없이 지적되던 핵심 타선의 부상 여파가 컸다.
KT는 지난달 3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대 1로 패했다. 선발투수 김민이 8과1/3이닝 동안 97개를 던지며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삼진 5자책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이날 선취점은 오히려 KT가 가져갔다. 1회초 오태곤과 조용호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간 1사 1, 3루 상황에서 4번 타자 윤석민이 희생타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KT는 승부처마다 땅볼이나 뜬공으로 물러나며 9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3번 타자로 출전한 조용호가 3타수 2안타를 쳐냈을 뿐 윤석민, 멜 로하스 주니어, 박경수 등 이날 중심타선에 배치된 베테랑들은 모두 상대 선발 임준섭을 공략해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101경기 48승 52패 1무를 기록해 6위에 머물렀다. 5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는 2경기 차로 벌어졌다.

KT는 현재 강백호, 황재균, 유한준, 김민혁 등 타선의 핵심 자원들이 줄부상을 당한 상태다. 특히 전반기 막판 NC와 두산을 상대로 5연승을 달리다가 후반기 LG 트윈스와의 첫 경기에서 유한준과 김민혁이 한꺼번에 부상으로 이탈한 게 컸다. 실제로 전반기 7월 KT는 평균 6득점을 뽑아냈지만 후반기 시작 후 4경기에서는 경기당 평균 2점을 내는데 그쳤다.


투수력에 아직 의문부호가 붙는 상황에서 KT가 창단 이후 첫 가을야구에 도전하기 위해선 타선의 힘이 확실히 뒷받침돼야 한다. 일단 부상으로 빠진 네 선수 모두 8월 중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들이 복귀하기 전까지 KT가 남은 경기들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