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동규 기자

국내증시가 대내외적 악재로 인해 폭락하고 있다.
5일 오후 2시4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76포인트(-2.39%) 내린 1950.37에 거래됐다. 같은시각 코스닥은 34.89포인트(-5.67%) 내린 580.81을 기록했다. 일본정부가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1차 수출규제에 상승하기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2시35분 기준 전일보다 17.6원(1.47%) 오른 1215.6원을 기록 중이다.

금융투자업계는 현재 국내증시 밸류에이션이 감소한 상태여서 이달 동안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반등시킬 수 있는 이벤트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 반등 요인이 없더라도 주가가 싸면 반등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며 “지난해 10월 급락장과 달리 현재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없어 곧바로 반등이 나타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의 경우 미국의 관세부과 소식에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중단으로 대응하며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일본정부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시키는 등 대외적인 악재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코스피 12M Fwd 기준 PER은 약 10.23배 수준이다.

또한 원화와 위안화의 약세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로 인해 수급리스크도 부각된다.


하인환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주요 상장지수펀드(ETF) 좌수가 연이어 감소하고 있다”며 “환율 급등과 함께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제약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12M Fwd 기준 PER는 12.1배 수준이며, 이는 바이오가 코스닥을 주도하기 시작한 시점의 PER수준이다. 또한 외국인 순매도와 함께 신용융자잔고도 감소하며 수급도 악화됐다.

다만 정치적 이벤트들이 남아있어 8월말 1차 변곡점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부각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발언 직후 9월 FOMC 인하 가능성은 확실시 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다음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강하게 시사할 경우 주식시장 유동성 기대감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영향력 규모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하인환 애널리스트는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수출금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8월 말 실제 화이트리스트 제외 여부와 제외됐을 경우 어떤 영향이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