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 키르기스스탄군 특수부대원 중 한명이 아탐바예프 지지자들에게 붙잡혀있다. /사진=로이터
키르기스스탄군 특수부대가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출동했지만 오히려 1명이 사망하는 등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군 특부수대가 이날 수도 비슈케크 남쪽에 있는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 사저에 공격을 개시했지만 지지자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8일 오전까지 이어진 총격전 끝에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지지자들은 오히려 특수부대원 중 6명을 인질로 잡은 채 특수부대원들과 대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쿠르산 아사노프 내무차관의 말을 인용해 "군은 인질로 잡힌 군인 6명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공격을 중단하고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키르기스스탄 보건부는 철수한 병력 중 4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중 1명은 사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2017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을 지낸 아탐바예프는 부패·재산 몰수 등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의회는 지난 6월 그에게 주어졌던 면책 특권을 박탈해 체포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그를 보호하기 위해 사저 주변을 계속해서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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