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이적시장을 보낸 아스날이 이번 시즌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이 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를 기점으로 종료됐다. 새로운 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많은 팀이 전력 보강에 나선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팀은 아스날이었다.
지난 시즌 아스날은 리그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단 승점 1점 뒤처진 5위에 머물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첼시에 1-4 대패를 당하면서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무산됐다.

여름 이적 시장이 시작된 후 탕귀 은돔벨레, 로드리, 아론 완-비사카 등이 아스날의 경쟁팀으로 속속 합류했다. 그러나 아스날 역시 다니 세바요스의 임대 이적을 성사시킨 후 윌리엄 살리바를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여기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7200만파운드(약 1058억원)를 들여 니콜라스 페페까지 얻었다.


아스날의 이적시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마감 직전 오랫동안 구애를 보냈던 키에런 티어니를 영입한 아스날은 첼시로부터 다비드 루이스를 ‘깜짝’ 영입하기도 했다. 루이스의 이적료는 단 800만파운드(약 117억원)였다. 로랑 코시엘니가 팀을 떠난 상태에서 경험이 풍부한 루이스의 합류는 아스날에게 커다란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도 아스날이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9일 ‘스카이스포츠’는 EPL 구단 별 이적시장 등급을 매겼는데, 아스날에 대해서는 “그들은 첫 번째 목표였던 티어니를 데려왔다. 페페 역시 환상적인 영입이다. 아스날의 많은 팬은 매우 흥분될 것이다”며 이들에게 가장 높은 A+의 등급을 부여했다.

이어 EPL 구단 중 두 번째로 많은 이적료(총 1억4450만파운드, 약 2122억원)를 사용한 아스톤 빌라는 A로 평가했다. 매체는 “딘 스미스 감독은 많은 돈을 사용했지만, EPL에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데려왔다. 번리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톰 히튼은 훌륭한 영입이다. 맷 타겟과 타이론 밍스 역시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역시 A로 평가됐다. 매체는 “맨시티는 페르난지뉴의 대체자로 로드리를 영입했다. 그리고 오른쪽 풀백까지 소화가 가능한 훌륭한 선수인 주앙 칸셀루까지 데려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가 원하는 것들을 얻게 됐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은돔벨레를 비롯해 라이언 세세뇽과 지오바니 로 셀소를 품은 토트넘 역시 A를 받았다. 완-비사카와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했으나 로멜루 루카쿠를 보내면서 공격진에 의문이 붙은 맨유는 B로 평가됐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별다른 영입이 없었던 리버풀에게도 B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