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북한이 다시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북한은 10일 새벽 함흥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일본 정부는 이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나흘 만이며 올 들어 7번째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새벽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거리, 탄종 등을 정밀분석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견해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함흥 인근에 상당 규모의 미사일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공장을 확장 중인 듯한 모습이 미국 상업위성 등에 포착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30일 판문점 북측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남측으로 내려오고 있다. /사진=MBC 화면캡처

나흘 만에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는 지난 5일 시작된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추정된다. 한미는 지난 5∼8일 올 하반기 전체연습의 사전연습 차원에서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상황 등을 가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시행했다.
오는 11일부터는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에 돌입한다. 이번 연습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연습(CPX) 형태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에는 대화의 제스처를 취했다.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미국시간) 백악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어제 ‘매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면서 “그와 또 다른 만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후 자신이 먼저 김 위원장에게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제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