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일어난 결혼식 자살 폭탄 테러 현장. /사진=로이터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일어난 결혼식장 자살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보도를 통해 IS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예식장에 잠입해 폭탄을 터트려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텔레그램 등 온라인 선전매체를 통해 이같이 공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40분쯤 카불 서부 두바이시티웨딩홀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63명이 숨지고 182명이 다쳤다. 현장에는 어린 아이들과 여자를 포함한 하객 등 약 1000명이 모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동 매체 알 자지라에 따르면 해당 결혼식이 시아파 무슬림 간의 행사여서 수니파 무슬림 무장단체인 IS의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범인은 결혼식 피로연이 진행되던 중 하객들 틈에 섞여 들어가 인파 속에서 폭탄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탈레반을 배후로 지목했지만 탈레반은 관련성을 부인했다.
IS는 한때 미군이 지원하는 시리아민주군(SDF)에 의해 세력이 위축됐다가 현재 시리아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재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부활절에도 스리랑카에서 IS가 연쇄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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