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리, 타짜, 나쁜녀석들, 힘을내요 미스터리. /사진=각 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가족·친지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에 이만한 날도 없다. 추석에는 풍부한 먹거리와 웃음꽃으로 지친 몸과 마음에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낸다. 꽉찬 보름달처럼 우리네 마음도 풍성함으로 가득 채우는 시기다. <머니S>는 보다 풍성한 추석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엔돌핀 지수를 최대로 올려줄 추석맞이 영화와 유익한 공연을 소개하고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책도 추천한다. 차량 이용이 잦은 연휴를 맞아 자동차 관리법을 제안하며 여행을 위한 정보도 담았다. <편집자주>
올 추석 극장가는 단골손님 ‘사극’의 빈자리를 개성 넘치는 장르영화들이 채운다. 올해는 이렇다할 할리우드 대작도 없어 모처럼 만에 안방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추석 극장가를 풍성하게 채워줄 국내영화 5선을 소개한다.

◆코믹·범죄 영화 3파전

나흘간의 짧은 연휴에도 3편의 한국영화가 출사표를 던졌다.


추석 단골손님 <타짜>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 <타짜 : 원 아이드 잭>, OCN 드라마를 영화화한 <나쁜 녀석들 : 더 무비>, 차승원표 코믹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리>가 9월11일 관객과 만난다.

<타짜 : 원아이드 잭>은 <타짜 : 신의 손>에 이어 공개되는 세번째 이야기다.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영화가 전작들과 다른 점은 포커를 다루며 5명 이상이 모인 팀으로 움직이는 점이다. 화투에 비해 사이즈가 큰 카드를 이용하는 포커는 손기술을 들킬 확률이 높아 누군가를 속이기 위해서는 팀플레이가 중요하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박정민, 류승룡, 임지연, 이광수 등이 주연을 맡아 색다른 팀플레이로 색다른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

<힘을 내요 미스터리>는 잘생긴 얼굴로 관객을 웃기는 차승원과 영화 <럭키>의 이계벽 감독이 의기투합한 코미디다. 하루아침에 ‘딸’이 생긴 ‘철수’(차승원 분)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며 벌어지는 반전 코미디 영화다.

<귀신이 산다>, <선생 김봉두>, <이장과 군수> 등으로 사랑 받은 차승원이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로 컴백했다. 이번 영화에서 완벽한 외모와 달리 아이 같은 남자의 모습을 연기하는 차승원은 갑자기 나타난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분)과 함께 특유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매특허 코미디 연기로 돌아온 배우 차승원이 추석 연휴 극장가로 몰리는 가족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세 관람가로 명절에 함께 모인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드라마에서 스크린으로 옮겨간 <나쁜 녀석들 : 더 무비>는 통쾌한 액션을 기대하는 관객에게 추천한다.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사건이 발생하자 사라진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액션 영화다.

이 영화는 2014년 OCN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던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원작에 출연했던 마동석과 김상중은 <나쁜 녀석들 : 더 무비>에서도 각각 ‘박웅철’과 ‘오구탁’으로 분해 관객을 찾아간다.

여기에 김아중과 장기용이 원작에 없었던 ‘곽노순’과 ‘고유성’을 연기하며 차별화된 범죄 오락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15세 관람가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보기 좋은 작품이다.

한국영화 3편이 동시에 개봉하며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같은 시기 눈에 띄는 외화는 없다.

추석 전주인 9월4일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스릴러 영화인 <그것 :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되고 그 다음날 헨리가 출연한 할리우드 가족 영화 <안녕, 베일리>가 개봉한다.

◆추석 끝나도 볼거리 풍성

추석 연휴가 끝나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9월 극장가에는 관객을 사로잡을 기대작들이 연달아 개봉한다.

곽경택 감독의 새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9월25일 관객을 만난다. 이 영화는 단 2주간 훈련 끝에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된 평균나이 17세의 학도병들이 겪은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김명민, 최민호, 곽시양이 주연을 맡았으며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종군 기자 역할로 함께 한다. 인천 상륙작전 하루 전의 일은 그린 '장사리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로 국군의 날을 앞두고 개봉해 기대를 모은다.

같은 날 박해수·서예지 주연의 <양자물리학>도 개봉한다. 제목만 보면 과학을 소재로 했을 것 같은 이 영화는 사실 범죄 액션 영화다.

정의로운 클럽 사장 ‘이찬우’(박해수 분)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사건에 검찰·정치권이 연결된 사실을 알아채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업계의 내로라하는 에이스를 모아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이야기다.

<양자물리학>은 올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버닝썬 사건’ 등 실제로 있음직한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색다른 전개로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제공할 계획이다.

골라보는 재미가 가득한 추석 극장가. 치열한 스크린 대전에서 마지막에 웃을 자는 누구인지 함께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 본 기사는 <머니S> 추석합본호(제608호·60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