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사진=로이터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개정 반대와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지난 1일 공항에 집결하면서 이 일대에 큰 혼잡이 빚어진 가운데 이들의 시위 이유가 주목을 받는다.
앞서 수천명 규모로 추정되는 시위대는 이날 홍콩 국제공항 주변 도로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교통운행을 방해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공항을 오가는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들은 증원된 경찰 병력이 공항에 나타나자 공항에서 벗어나 인근의 퉁청 전철역으로 후퇴했다.

시위대는 또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과 벽돌을 투척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서는 41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이중 5명은 중태이고 11명은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홍콩 시위대가 주장하는 주요 내용은 송환법의 완전 철회이다. 홍콩 정부는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등에 범죄인 송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홍콩 시민들은 중국 정부가 해당 소환법을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의 소환에 악용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반대 시위를 펼치고 있다.

한편 오늘(2일) 홍콩 국제공항 교통 방해 시위와 함께 총파업과 학생들의 동맹 휴업까지 예정돼 있어 홍콩의 정치적 위기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