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스1
2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금리 하락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과제’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2000년대부터 저축성 보험은 금리 연동형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금리 하락에 대응해왔지만 시장금리 하락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경기 둔화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확대로 시장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로 인하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장기화 될 경우 인구고령화에 의한 잠재성장률 저하와 맞물려 장기 금리 1%대 이하의 초저금리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보험산업에 더 큰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금리가 하락하면 통상 보험산업의 RBC 비율은 상승한다. RBC 비율이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이다. 보험회사의 자본건정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또 보험회사는 금리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초장기채 매입을 확대하며 이는 장기금리를 더 하락시킬 수 있다. 이 경우 다른 기관투자자들도 초장기채 매입을 확대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금리의 하락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공시이율 인하로 수익성 악화 및 사업비 지출이 감소돼 판매유인이 감소된다. 보장성보험은 예정이율 인하로 보험료 상승 가능성도 높아져 장기적으로 판매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금리 하락으로 보험산업 성장성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초저금리 환경에 대비해 보험사는 사업모형 전환,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자구적 리스크관리를 유이하는 제도 및 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초저금리 시대에 적합한 상품의 구조와 판매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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