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직후 위기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이자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이 시즌 개막 이후 부진에 빠진 친정팀을 옹호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액을 들여 아론 완-비사카와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한 맨유는 지난달 12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라운드에서 힘겹게 무승부를 거둔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충격 패배까지 당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사우샘프턴전에서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시즌 초반이지만 맨유의 성적과 부진한 경기력이 심상치 않자 많은 팬이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네빌이 친정팀을 언급했다.
네빌은 5일(한국시간) 개인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현 맨유 같은 젊은 팀을 운영할 땐 스스로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많은 선수들을 보게 된다. 나는 그들이 실제로 매우 잘했던 울버햄튼전과 사우샘프턴전 등의 경기에서 많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맨유의 경기력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맨유의 팬들은 현재 팀이 속한 위치 때문에 낙담한 상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휘하에서 엄청난 성공의 역사가 있었지만, 그건 지금으로부터 6~7년이 지난 일이다”면서 “팬들이 정말로 좌절하는 요소는 맨유가 정상 궤도에 있지 못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맨유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맨유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 네빌은 “먼저 맨유가 해야 할 일은 선수가 어떤 수준의 재능을 지녔는지보다 정말로 이곳에 있고 싶어하는 선수들로 팀을 꾸려야 한다는 것이다. 퍼거슨 감독도 1986년 부임한 이후 팀 문화를 바꾸기 위해 재능 있는 선수들을 내쳤다. 이를 위해 그에게는 많은 시간이 주어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역시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솔샤르 체제의 맨유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네빌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리버풀의 성공시대를 연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도 언급했다. 그는 “두 감독이 EPL에 왔을 때 그들에겐 시간이 필요했다. 좋은 스쿼드를 갖추기 위해 과르디올라 감독엔 12개월과 세 차례의 이적시장이 주어졌다. 클롭 감독은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팀을 얻기 위해 3~4년이 걸렸다”며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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