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환 심경고백. /사진=복면가왕 방송캡처

'복면가왕' 성진환이 음악을 그만두려고 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가왕 '지니'에 도전하는 4인의 복면 가수들의 활약상을 그렸다.
2라운드 세 번째 무대를 꾸민 짚신은 토이의 '거짓말 같은 시간'을 선택했다. 짚신은 부드러운 미성을 통해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여 판정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라운드 네 번째 무대에 오른 김서방은 크라잉넛의 '명동콜링'을 불렀다. 김서방은 독특한 음색을 통해 임팩트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윤상은 "짚신 대단한데요. 유희열씨가 이곡을 녹음할 때 했던 말이 기억난다. 김연우를 위한 노래였는데 잘 불렀다"며 짚신의 무대를 칭찬했다. 이어 "하지만 대진운이 안 좋았다. 김서방님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했다"며 김서방의 무대를 극찬했다. 미르는 "짚신님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보컬이었다면 김서방님은 더러운 마음을 정화해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3라운드에 진출할 승자는 63표를 얻은 김서방이었다. 짚신의 정체는 스윗소로우 출신 성진환이었다. 짚신은 "직업적으로 음악을 그만두기로 했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음악이 생겼다"며 "다시 시작하면서 출연 결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7년 성진환은 건강상의 이유로 스윗소로우에서 탈퇴한 바 있다. 당시 성진환은 "화음 콘서트가 끝난 어느 날, 형들을 한 사람씩 만나서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 상태로는, 아무래도 이 일을 계속하기 힘들 것 같다고"라는 글을 게재하며 팀 탈퇴 소식을 전했다.

이어 "계속 노력했지만, 쌓여가는 것들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 과정에서 이 직업 안에서 제가 사랑하는 세 가지인 음악과 멤버들과 또 여러분을 대함에 있어 단 하나의 거짓도 없었다는 것이에요"라며 "얼마 전부터, 이대로라면 제 건강이 위태로워지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느낌이 착각이 아닌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오히려 더 음악에 몰두해보기도 하며 스스로를 시험하고 고민한 끝에 일단 모든 것을 멈추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또 "제가 힘들어하고 있고, 이겨내기 위해 나름대로 애쓰고 있다는 건 이미 오래전부터 형들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정말 한계가 온 것 같다는 이야기는 처음이라 아마도 멤버 모두에게 시간이 필요했을 거예요. 큰 충격과 불안감과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으로 몹시 힘들었을 게 분명한데도 형들 모두 내내 따뜻하게 제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일단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다 같이 쉬는 동안 최대한 마음 편하게 있어 보자는 이야기까지 해 주었지요"라고 밝혔다.


그는 "공식적으로 저는 이제 스윗소로우 멤버이자 가수 성진환으로서 모든 음악 및 대외 활동을 멈추기로 하였습니다"라며 "지난 12년 동안 여러분 덕분에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