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영업비밀 및 인력 유출을 둘러싸고 LG화학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본사와 대전 대덕연구소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LG화학이 지난 5월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SK이노베이션을 형사 고소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배터리 기술 유출 혐의로 제소했다. SK이노베이션이 자사 배터리 인력을 빼가면서 핵심 공정기술도 유출했다는 판단에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근거없는 발목잡기’로 규정하면서 지난 6월 국내법원에 LG화학을 명예훼손 혐의로 제소한 데 이어 이달 초 미 ITC와 연방법원에 LG화학과 LG화학 미국법인, LG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내며 맞대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