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조세호빵'(위)과 GS25 '박찬호 투머치 시리즈'. /사진=각사 제공


편의점과 유명 연예인의 컬래버레이션이 활발하다. 편의점업계는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출시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스타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편의점 CU는 개그맨 조세호와 손잡고 지난 26일부터 ‘조세호빵 시리즈’를 선보였다. 조세호의 ‘호’와 호빵의 ‘호’를 이어 이름지었다. 상품 패키지에도 각기 다른 조세호의 모습을 재미있게 디자인했다. 양념갈비, 닭강정, 제주흑돼지, 단팥호두, 고구마치즈 등 5가지 맛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각각 1400원이다.

최유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올해 기획한 호빵 시리즈의 차별화한 맛과 푸짐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조세호를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25는 최근 각종 방송에서 ‘투머치토커’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송인 박찬호의 이미지를 살린 투머치 콘셉트 상품을 출시했다. 투머치토커는 필요 이상의 말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GS25는 박찬호의 유쾌한 수다스러움과 넘치는 열정을 기존 대비 최고 수준의 중량과 영양소, 알찬 구성 등으로 풀어 이번 시리즈를 기획했다. ▲박찬호투머치찬많은도시락 ▲박찬호투머치참치왕김밥 ▲박찬호투머치더블버거 ▲박찬호투머치샤인머스캇400G 등 4종이다.

권오상 GS리테일 도시락MD는 “GS25가 유명인과 제휴해 출시한 먹거리 신상품이 맛의 차별화뿐 아니라 상품별 스토리로 고객께 재밌는 경험까지 선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고품질 상품을 제공하고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의점업계가 이처럼 유명인사와 손잡은 이유는 스타마케팅이 브랜드 이미지뿐 아니라 매출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GS25는 2010년 배우 김혜자와 협업한 ‘김혜자 도시락’으로 톡톡한 효과를 봤다. 당시 편의점 도시락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혜자 도시락’ 인지도는 타사 편의점 도시락보다 2배 높은 60%를 차지했다. 도시락 구성이 알차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혜자스럽다’, ‘마더혜레사’ 등의 신조어도 나왔다. 같은 시기 CU는 방송인 백종원을 내세운 ‘백종원 도시락’을 출시하면서 전체 도시락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신장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을 기용함으로써 편의점 PB상품이 갖기 어려운 브랜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다만 제품에 이름만 빌려주거나 연예인들이 구설에 오를 경우 되레 반감을 사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