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반정부 시위에 나선 홍콩 시민들이 경찰에게 진압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홍콩 시민들이 중국 국경절을 맞아 일으킨 반정부 시위에서 10대 학생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중국 국경절을 맞아 베이징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열병식이 거행됐다.
이 시각 홍콩에서는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여 경찰이 취안완구의 사추이 로드와 야우마테이 인근에서 공포탄과 실탄을 연이어 발사했다.
매체는 이 과정에서 이날 오후 4시10분쯤 시위대 중 한명이 경찰이 쏜 실탄에 가슴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자신의 이름을 '창 츠 킨'이라고 밝힌 이 학생은 총탄에 맞은 뒤 쓰러져 주변에 "병원에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학생이 맞은 총탄은 심장으로부터 3㎝가량 빗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은 곧바로 응급구호차량에 실려 인근 프린세스마가렛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후 흉부수술센터가 있는 퀸엘리자베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학생은 중등학교 5학년생으로 만 16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 진압 과정에서 50명 이상이 다치고 100명이 넘는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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