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부임 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유스팀 출신이자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레드냅이 토트넘과 다니엘 레비 회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오른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을 맞아 전력 보강에 나섰다. 그러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탕귀 은돔벨레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오바니 로 셀소와 라이언 세세뇽은 부상으로 경기 출전조차 어려운 상태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올림피아코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경기에서 졸전 끝에 2-2 무승부에 그쳤던 토트넘은 이어진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는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상대가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소속 콜체스터였기에 충격은 더 컸다.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7라운드에서 신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던 토트넘은 오히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한 챔피언스리그에서 2-7 참패를 당하면서 추락했다. 이어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도 0-3 패배에 그친 토트넘은 시즌 전망이 매우 어두운 상태다.

구단 내부 안팎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는 가운데 토트넘 유스 출신이자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레드냅이 레비 회장을 저격했다. 레드냅은 7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토트넘이 위기의 수평선상에 있던 시점은 개막 직전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본인을 감독이 아닌 코치로 지칭했을 그 때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포체티노 감독은 프리시즌 기간 ‘선수의 상황과 관련해 아는 것도, 맡은 부분도 없다’, ‘나는 전술을 결정하지만, 다른 영역에서는 그렇지 못하다’고 고백했다. 이적과 재계약과 관련해 그가 어두운 상태에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준 장면이었다. 이건 잘못된 일이다”며 포체티노 감독이 선수단과 관련해 권한이 전혀 없는 상황을 지적했다.


또 레드냅은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일하게 된 레비 회장은 정말 운이 좋다. 그는 세계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이며 그만큼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 레비 회장은 뛰어난 사업가다. 그러나 나는 최근 2년 동안 토트넘이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은 최고의 위치에 있었으나 그 기회를 차버렸다”라면서 영입에 소홀했던 토트넘 구단을 저격했다.

여기에 그는 “토트넘의 제한된 샐러리캡과 부족한 이적료 지출은 그들을 이전 자리로 되돌리고 있다. 토트넘이 제자리에 있는 동안 다른 팀들이 따라잡고 있다. 토트넘을 축구 구단보다 기업처럼 다루는 일은 잘못됐다. 팬들은 멋진 경기장에 가기 위해 티켓을 사지 않는다”며 레비 회장이 기업처럼 이익을 내는 일에 치중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