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쥴. /사진=뉴시스 홍효식 기자
가향(加香) 액상 전자담배가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잠정 퇴출됐다. 정부 권고에 따라 GS25와 CU에 이어 세븐일레븐까지 판매 중단 대열에 합류해서다. 국내 전체 편의점 점유율의 90%를 차지하는 이들이 액상 전자담배를 당분간 팔지 않기로 하면서 전자담배의 설자리가 좁아졌다.
26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정부의 액상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에 따라 4개 품목의 가맹점 신규 공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세븐일레븐이 판매하지 않는 제품은 GS25·CU와 마찬가지로 ‘쥴’의 니코틴 카트리지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등 3종과 KT&G ‘릴베이퍼’의 시드툰드라 1종이다.


다만 이미 발주돼 가맹점에 공급된 제품에 한해서는 재고 소진 때까지 판매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쥴을 만드는 쥴랩스(JUUL Labs)코리아는 지난 5월24일 판매 개시 이후 5개월여 만에 편의점 유통이 전면 중단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국내 담배 판매량의 70% 이상이 판매되는 편의점 활로가 막혀서다.

한편 정부는 지난 23일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 관리 2차 대책’을 발표하고 “폐 손상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인과 관계가 명확히 규명되기 전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