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거래소 / 단위: 원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에이치엘비가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 정황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최근 늘어난 공매도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치엘비는 28일 오전 9시3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17% 내린 13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인 25일에는 전일보다 16.0% 급락한 15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9월 말 6만원 선에서 23일 18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다시 내려가는 추세다.


약세 정황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최근 항암 신약인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발표에 더해 리보세라닙 개발사인 자회사 엘리바를 인수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달 초강세를 보였다. 지난 24일엔 자회사인 엘리바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리보세라닙 신약허가신청을 위한 사전미팅(pre-NDA meeting)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공매도 거래량은 크게 늘었다. 지난 25일 공매도 거래량은 28만4438주로 전일(11만0096주)에 비해 두 배 이상 늘며 지난 21일 이후 5거래일째(23일 제외) 10만주를 넘고 있다.

공매도 거래량이 20만주는 넘은 것은 지난 10일(28만5447주) 이후 처음이며 익일인 11일 주가는 10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에이치엘비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23일 하루 공매도 거래를 금지하기도 했다.


공매도에 앞서 시행되는 대차거래도 늘었다. 지난 25일 에이치엘비의 대차잔고주는 1221만주로 4일째 1200만주를 유지하고 있다. 대차잔고주가 1200만주를 넘은 것 역시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대차거래는 차입자가 기관투자가 등에게 일정한 수수료와 담보물을 지불하고 주식을 빌리는 것을 말하며 공매도 이전에 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차거래 잔액이 늘었다는 것은 투자자가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남은 주식 평가액이 늘었다는 의미다. 공매도가 주가 하락기에 행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통상 대차잔액이 늘었다는 것은 증시하락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진다.

주가가 폭락한 지난 25일의 경우 개인이 235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51억원, 16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1522억원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