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광명시 아동보호전문기관 개관식이 열린 가운데 박승원 광명시장(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컷팅식에 참여하고 있다. /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는 오는 19일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경찰서와 합동으로 철산역 인근에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펼친다고 5일 밝혔다.
광명시는 지난 4, 5월에도 각종 행사에 참여해 캠페인을 펼치는 등 아동학대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해마다 증가하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고자 지난 2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관했다.당초 광명시에는 아동학대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 없어 경기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업무를 담당해왔다. 시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아동학대 사건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지난 2월22일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관했다.
◆ 민선7기 기관설치 공약 첫 번째 성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는 민선7기 박승원 광명시장의 공약사항이었으며 기관설치 공약 중 첫 번째 지킨 약속이라 더욱 의미 있는 성과다.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상담실, 심리검사 치료실, 보호자 대기실, 회의실, 자료실 등을 갖추고 임상심리치료사와 상담원 등 직원 13명이 아동학대 신고접수, 현장조사 및 응급보호, 피해아동 응급조치 및 상담·치료, 아동학대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의 권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학대받는 아동에게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일반 아동에게는 학대예방 교육 및 아동권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가족기능을 강화하고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신속한 현장조사와 아동 보호 조치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개관 후 현재까지 199건의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처리했다. 이중 17건은 격리조치, 173건은 원가정 보호 조치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신고를 받으면 아동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현장을 방문한다. 격리가 필요한 경우는 그룹홈 등 아동복지시설을 통해 아동을 보호하고 일반적인 경우는 부모 상담, 놀이치료, 상담치료 등을 실시한다.
지난 8월 친모의 우울증으로 세 아이가 방치됐다는 신고를 받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즉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시 여성가족과와 사회복지협의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 병원치료, 공과금 납부 등 시급히 필요한 지원을 먼저 실시하고 심리치료프로그램, 양육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친모의 우울증이 호전돼 적절한 양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한 상담사는 “아동학대 현장을 볼 때마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적절한 조치와 상담치료를 통해 아이가 웃음을 되찾았을 때 보람을 느낀다. 광명시에서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0건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로 아동학대 적극 대처
아동보호전문기관에는 전문적인 사례관리를 위해 의료, 아동·사회복지, 교육, 법률, 행정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아동학대사례전문위원회가 있다. 아동학대 발생 시 회의를 통해 효과적인 대처방안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실시한다.
또한 광명경찰서, 건강가정 다문화지원센터, 광명시육아종합지원센터 등 1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관내 전문 기관들과 연계해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적극 조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아동학대는 사후관리보다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이돌보미,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및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총 22회 약 24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전국에는 68개, 경기도에는 14개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있다. 인근에 위치한 시흥에 광명시의 아동학대 문제를 맡기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광명시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하고자 노력했다. 아동학대 문제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예방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