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사진제공= 도 교육청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11일 "(14일 수능) 당일 아무런 사고 없이 최상의 환경에서 수능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해주시기를 바란다"면서"수능 한파가 예상되고 있고, 또 당일 서해안 풍랑특보 가능성도 있다"고 대비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장 교육감은 "문재인 태통령께서 '수능 정시 확대 방침'을 밝혀 매우 당혹스러웠다"면서"수시 합격이 90% 가까이 되는 전남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장 교육감은 "교육의 본질적 측면보다는 정치적 논리가 작용한 것 같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현재 고2는 현행대로 정시 30% 내외의 수시 중심으로 대입이 치러진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정시 확대 방침은 아시다시피, 현재 고1부터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된다"면서"정시가 확대되고 수시에서 다 뽑지 못해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까지 합치면 정시 비중 50%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시 비중 50%에다 현재의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그대로 존치하는 상황에서 대학 입시를 치러야하기 때문에 고1에서부터 초등학교 5학년, 우리 전남 학생들에게는, 특히 서울의 주요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는 아이들에게는 대단히 불리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의 자사고, 외고, 국제고 폐지 등 고교서열화 해소 방침 발표와 관련, 장 교육감은 "부총리께서는 또 앞으로 5년간 2조2000억 원을 투입해서 일반고 경쟁력을 강화해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겠다고 했다"면서 "정시확대 방침에 대해 실망과 상심이 컸는데 이 방안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우리는 작금 대입을 둘러싼 혼란과 갈등 속에서 문제의 핵심과 본질을 정확히 인지하고 전남 학생들의 진로·진학에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이번 수능이 끝난 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현 대입제도 적용을 받는 고2, 그리고 이번에 발표된 정시확대가 적용되는 고1~초5, 그리고 고교학점제가 전면 실시되고 자사고, 외고 등이 폐지되는 초4 등 각각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