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발사한 물대포. /사진=로이터

홍콩 반정부 시위가 점차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우려를 표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어떤 폭력이든 규탄하고, 정치적 성향과 관계 없이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경찰과 시위대 모두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 사태에 대한 인도적 해법을 요청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을 재차 상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콩의 양극화 심화는 정부와 시위대, 시민들 간의 진정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홍콩 당국은 대화를 만들어 나가면서 시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중국 정부는 홍콩 자치와 주민들의 집회 및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로 한 홍콩반환협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6월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로 시작된 홍콩 시위는 지난 11일 경찰이 진압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에게 실탄을 쏜 사실이 알려지자 더욱 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홍콩 당국은 시위대를 비난하며 강경 대응을 고수하고 있어 상황은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