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 트윈스로 이적한 정근우. /사진=뉴스1

베테랑 야수 정근우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전격 이적했다. 새로운 행선지는 LG 트윈스다.
2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19 KBO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KBO가 비공개로 실시한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는 지명을 포기한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하고 총 8개 구단이 18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2차 드래프트 지명 대상은 각 구단의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으로 보호선수 40인을 제외한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 보류선수 등 거의 대부분의 선수다.

단, 당해 자유계약(FA) 승인 선수와 외국인선수, 2018년 이후 입단한 1·2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각 라운드별 구단 보상금은 1라운드가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이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국가대표 출신인 한화 이글스의 정근우다. 지난 2014년 SK 와이번스를 떠나 FA로 한화에 입단했던 정근우는 6년 만에 옷을 갈아입게 됐다.


그는 이번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정근우는 추후 LG의 취약 포지션으로 분류되는 2루 자리를 놓고 정주현, 윤진호, 신민재 등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0일 열린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 와이번스로 이적한 채태인. /사진=뉴스1

또다른 베테랑 야수 채태인(롯데 자이언츠)도 2라운드에서 SK 와이번스의 부름을 받았다. SK는 1라운드에서 KIA 타이거즈 불펜투수 김세현을 뽑는 등 즉시 전력 보강에 집중했다.
롯데는 채태인을 보내는 대신 SK 외야수 최민재를 1순위로 데려왔다. 지난 2013년 SK에 입단한 최민재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52경기 3홈런 27타점 0.345의 타율을 기록했다.

롯데는 당초 취약 부분이었던 포수 포지션 보강이 예상됐으나 이후 2~3라운드 지명을 포기하면서 최민재 1명에 그쳤다.

이밖에 한화는 포수 이해창(전 KT 위즈), 외야수 정진호, 투수 이현호(이상 전 두산)를 뽑아 포지션별로 선수를 보강했다. 두산은 정진호와 이현호를 포함해 변진수(KIA), 강동연(NC 다이노스) 등 4명의 선수가 빠져나갔으나 따로 지명권을 활용하지는 않았다.

한편 KBO 2차 드래프트는 포지션 중복 등으로 경기 출장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시행되는 제도다. 2011년 시작 이후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번이 5번째 개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