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한준 엔씨소프트 게임플랫폼실장, 김현호 엔씨소프트 플랫폼사업센터장, 김훈 엔씨소프트 퍼플 개발실장. /사진=채성오 기자
<머니S>는 판교 R&D센터에서 이한준 엔씨소프트 게임플랫폼실장, 김현호 엔씨소프트 플랫폼사업센터장, 김훈 엔씨소프트 퍼플 개발실장 등 개발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퍼플과 리니지2M에 대한 상세정보를 청취했다. 다음은 퍼플 개발진과의 일문일답.-퍼플 PC버전 기본사양과 추천사양은?
▲이한준: 퍼플은 많은 사용자가 편하고 재밌게 즐기도록 준비중이다. 성능도 최적화를 끊임없이 진행중이다. 호환성 테스트 거치고 있으나 최소기준은 인텔코어 i5-3570으로 본다. 추천사양은 i5-6500을 권장한다.
-기존 서드파티 안드로이드 앱플레이어는 막을 것인가.
▲김현호: 유저들이 가급적 많은 채널에서 게임하길 바란다. 기존 에뮬레이터를 막는 정책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중국 현지 앱플레이어 개발자를 영입하기 위해 찾고 있다던데.
▲김현호: 엔씨 내부에는 테스트를 위한 인력 빼고 에뮬레이터 관련 직원은 없다. 중국 개발자도 없으며 에뮬레이터 개발자를 따로 찾지 않았다. 퍼플의 경우 크로스플레이 기반으로 동일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험에 주력한다. 기존 에뮬레이터와는 다른 방식이다.
-리니지2M과 퍼플이 동시에 론칭하는데 다른 게임에 대한 지원은 어느 수준인가.
▲김현호: 리니지2M 이후 엔씨 신작 모두 크로스플레이 지원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했지만 다른 게임에 대해서 구체적인 계획은 정하지 않았다.
-퍼플의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나.
▲김현호: 퍼플프로젝트는 기획 단계부터 추가 수익을 검토하지 않았다. 유저가 모바일에서 플레이할 때 쾌적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별도 수익모델은 없고 퍼플 기본 기능과 게임플레이 관련 콘텐츠는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클라이언트를 기존 앱마켓 외 다른 채널로 배포할 계획은?
▲김현호: 사전다운로드를 시작하는 25일에 확인 가능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다른 앱마켓이나 엔씨소프트 직접 배포는 고려하지 않는다. 현재로선 원활한 크로스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퍼플을 글로벌시장에 출시하면 커뮤니티 대응은 어떻게 가져가나.
▲김현호: 해외 론칭시 퍼플도 함께 진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리니지2M 이후 모든 엔씨 신작에 퍼플을 지원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권역별로 론칭하는 경우 해당 지역의 자체 커뮤니티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 자동번역 등의 부가기능도 적용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보안 측면에서 해킹을 당할 경우 원활한 게임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
▲김현호: 상대적으로 보안은 모바일보다 위험성이 높다는 판단이 있지만 화면잠금 등 내부 보안툴을 탑재해 최대한 안전하게 지키는 방향으로 간다. 퍼플 사전다운로드시 관련 주의사항이나 보안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폴드 등 폴더블폰 같은 해상도도 맞춤 지원하나.
▲김현호: 엔씨는 삼성전자와 지속적으로 협업중이다. 리니지2M은 폴더블폰 해상도를 지원한다. 향후 기존 모바일 규격과 다른 사이즈의 해상도를 지닌 기기도 최적화할 계획이다.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데 PC와 모바일 밸런스 가중치는 어느 곳에 우선을 두나.
▲김현호: 유저간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모바일과 PC를 번갈아 플레이하며 재밌는 접점을 찾을 것이라 본다. PC버전 퍼플로 플레이할 경우 향상된 그래픽 품질과 편리한 조작을 경험할 수 있지만 모바일과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
-라이브스트리밍시스템에 후원기능도 적용할 계획인가.
▲김현호: 후원 기능은 아직 준비되진 않았다. 퍼플 사용행태를 보고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고려는 해볼 생각이다.
-사전다운로드는 PC버전인가.
▲김현호: 사전다운로드는 25일부터 PC와 모바일에서 동시에 받을 수 있다. 구글플레이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퍼플 PC버전과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올 것이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유튜브나 타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나.
▲김현호: 퍼플은 타플랫폼 동시송출을 지원한다. 유튜브나 다른 플랫폼으로 송출할 수 있다.
-특정 그룹에게만 스트리밍을 공유할 수 있다면 안좋은 의도로 쓰일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
▲김훈: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이유는 유저간 즐거운 소통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부작용도 발생할 것이라 생각한다. 관련 운영부서가 존재하며 시스템적으로 필터링을 거치도록 준비하고 있다.
-추후 출시할 게임을 퍼플로만 제공할 가능성도 있나.
▲김현호: 다운로드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지원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자체 유통이나 우회방식은 고려하지 않는다.
-키보드와 마우스 조작을 지원하는데 키맵핑 형태로 모바일앱과 유사한 느낌이다. PC전용 인터페이스로 교체할 의향도 있나.
▲김훈: 키조작은 퍼플이 아니더라도 아이패드 등을 통해 키보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유저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조작할 수 있게 환경에 맞춘 개발을 진행중이다. 다만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기존에 나온 온라인게임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해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지.
▲김현호: 엔씨 신작에 대해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고 표현하는게 정확할 것 같다. 기존 PC게임은 검토하지 않아 고민이 필요하다. 국내 법규와 관련 이슈가 있어서 그 부분부터 해결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티와 퍼플의 관계는.
▲김현호: 클라우드게이밍 R&D중 하나가 예티인데 앞으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려면 클라우드는 기본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티에서 개발한 노하우 그대로 퍼플에서도 지원할 계획이다. 구글 스태디아나 엑스클라우드처럼 완전한 클라우드 형태로 갈지는 내부에서 R&D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쯤 다른 자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될 주요 기능은 무엇인가.
▲김현호: 방송은 론칭 후 빠른 시일내 제공될 예정이다. 클라우드가 내년 베타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자동번역도 내년에 시작할 수 있게 준비하는 단계다. 몇 가지 기능이 더 있지만 R&D가 진행되면 밝힐 수 있을 것 같다.
-퍼플에서 아이템결제도 지원하는지.
▲김현호: 퍼플이 지향하는 것은 엔씨의 게임이 크로스플레이되는 것이다. 아직까지 BM은 고려하지 않는 단계다.
-퍼플을 엔씨만 쓰기엔 아깝지 않나 싶다. 외부채널에 공개하거나 SDK툴로 제공하는 고민도 해봤나.
▲김현호: 퍼플로 새 사업이나 수익을 내겠다는 생각은 아직 없다. 최근 업계와의 상생차원에서 제공할 지에 대해 논의는 하고 있다. 우선 시장에 선보인 후 반응이 좋고 완성도가 올라가면 추가로 고민해볼 이슈다.
-PC와 모바일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데 콘솔도 대응하는지.
▲김현호: 우선 엔씨에서 나오는 다른 플랫폼의 게임이 출시돼야 하겠지만 자연스럽게 크로스플레이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 클라우드를 고민한다는 자체가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한다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PC, 모바일, 콘솔 등 모든 플랫폼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퍼플을 PC에서만 단독 실행할 수 있나. iOS 계획도 궁금하다.
▲김현호: 동작원리는 에뮬레이터와 비슷하다. 모바일앱을 설치하고 PC에서 클라이언트 설치하면 연동플레이가 가능한 구조다. 대신 PC 클라이언트만 설치해도 플레이할 수 있다. iOS의 경우 애플과 논의하고 있다. 현재는 구글만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하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사전다운로드 버전에 적용되지 않는 것인가.
▲김훈: 아직 정확한 시기는 말하기 어렵다. 다만 베타서비스 출시일인 27일부터 영상 관련 경험 일부를 이용할 수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일반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빠르게 준비하겠다.
-플랫폼 타이틀로 퍼플을 선택한 이유는?
▲김현호: 퍼플을 시작한 배경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PC와 모바일의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 여러 가지 색 가운데 파랑과 빨강을 합한 보라색이 색 경계를 넘어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퍼플을 만들면서도 채택한 컬러가 서비스 성격과 맞다고 느꼈다.
-리니지2M과 퍼플을 접목했을 때 유저들이 가장 재밌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기능은?
▲김훈: 리니지2M 자체가 잘 만든 게임이다. 퍼플은 유저 환경을 PC로 제한을 두는 것이 아니라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지원할 수 있게 만든 플랫폼이다. 유저들이 리니지2M에서 보이스톡으로 원활하게 소통하며 친구와 게임화면을 공유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즐길 것 같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