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무키 베츠. /사진=로이터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의 LA 다저스 이적설이 제기됐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보스턴이 다저스로부터 작 피더슨, 더스틴 메이, 키버트 루이스를 데려오는 대가로 베츠를 내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구단 단장들은 지난 12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서 단장 회의를 열고 올 겨울 스토브리그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매체는 이번 회의에서 오갔을 유력한 트레이드설을 뽑으며 그 중 첫 번째로 베츠의 다저스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2011년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72번으로 보스턴에 지명된 베츠는 2014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베츠는 아메리칸리그 골든글러브(2016, 2017, 2018)와 실버슬러거(2016, 2018, 2019)를 각각 3번씩 들어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베츠는 지난해 136경기 180안타 32홈런 0.346의 타율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으나 올해는 150경기 176안타 29홈런 0.295의 타율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아직 젊은 나이(27세)와 그동안의 성적, 올 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회복세 등을 놓고 보면 여전히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MVP 수상 경력이 있는 젊은 외야수를 보스턴이 그냥 넘길리는 만무하다. 매체는 다저스가 베츠를 노릴 경우 보스턴은 작 피더슨과 키버트 루이스, 그리고 가빈 럭스 혹은 더스틴 메이 중 1명을 더해 총 3명을 노릴 것으로 전망했다.
베네수엘라 국적의 루이스는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9경기 2홈런 9타점 0.316의 타율로 가능성을 보인 유망주 포수다. 그러나 터줏대감 러셀 마틴이 버티고 있는데다 이번 시즌 또다른 포수 유망주 윌 스미스가 급부상하면서 루이스가 올라설 자리는 대폭 줄어든 상태다.
지난 2014년 데뷔한 피더슨은 이번 시즌 149경기에서 36홈런 74타점 0.249의 타율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이번 시즌 팀 사정에 따라 외야와 1루를 오가며 주로 리드오프로 출전했다.
LA 다저스 투수 더스틴 메이. /사진=로이터
매체는 이 거래에 가빈 럭스 혹은 더스틴 메이가 더해지면서 균형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21세 내야수 럭스는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이던 올해 23경기에 나와 2홈런 9타점 0.240의 타율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48홈런 0.305의 타율을 기록한 럭스는 향후 다저스의 내야를 책임질 1등 유망주로 손꼽히는 인재다.
마찬가지로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치른 메이는 14경기에 나와 34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3패 4홀드 3.6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데뷔 첫 해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2경기 3⅓이닝을 소화하며 승패없이 2.70의 평균자책점으로 선방했다.
한편 매체는 다저스가 베츠에게 가까운 시일 내로 계약을 제시할 수는 없겠으나 영입하게 되면 그를 다저스타디움에 몇 년 간 묶어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베츠의 이번 시즌 연봉은 2000만달러(한화 약 235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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