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의 방하목교 일부구간이 부실시공된 사실이 발견돼 정부가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충북 옥천군 안내면 소재 방하목교 일부구간이 도로시설기준에 부합하지 않게 시공된 사실을 확인해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주청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올 3월 자체점검 과정에서 방하목교 5번 교각이 설계도면보다 1m 높게 시공된 것을 확인해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구조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정확한 구조적 안전성 등 시공실태 확인을 위해 민간학회 등을 통해 지난 5월 6개월간 안전성을 평가했다.

단기적으로 구조물 안전성과 차량 주행에는 문제가 없지만 5번 교각 상부구간의 최소종단 곡선길이·정지거리 등이 도로시설기준에 충족하지 않아 중·장기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시공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국토부는 방하목교 보은방향 2개 경간 70m를 철거하고 재시공하기로 했다. 다음달 중 설계에 착수, 설계 완료 후 내년 2월 철거해 재시공 공사를 실시한다. 내년 7월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철거와 재시공 기간에는 방하목교 보은방향 2개 차로가 전면 통제돼 옥천방향 2개 차로가 양방향 통행으로 전환·운영(왕복4차로→왕복2차로)된다.

국토부는 부실시공 경위 등 원인 규명을 위해 발주청·시공·감리 등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 결과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행정처분·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방하목교의 재시공이 완료될 때까지 충분한 안전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현장에 교육 및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