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 주택매매 가격은 입주 물량 감소, 개발 호재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29일 한은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주택매매가격은 10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수도권의 상승폭은 확대되고 비수도권의 하락세는 멈췄다. 주택전세가격도 청약 대기 등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로 수도권의 오름세가 커지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연 기자간담회에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의지가 워낙 확고해 주택 매매가격 방향성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 주택가격에 대한 기대심리가 어떻게 바뀔지, 정부 정책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따라 주택시장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이 또한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은 주택가격 움직임에 직접 대응해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우리나라는 주택시장으로 자금이 쏠리게 되면 가뜩이나 높은 가계부채 문제를 더욱 심화할 수 있어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이미 올해 두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만큼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경제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0%,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5%에서 2.3%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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