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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이 2일, 취임 8년10개월 만에 사임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갑작스러운 사임이다. 

한화생명은 차남규 부회장·여승주 사장 각자대표이사 체제에서 여승주 사장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2일 공시했다.
차 부회장은 보험업계 대표 장수 CEO 중 한 사람이다. 1979년 비금융업인 한화기계에 입사해 경력을 쌓았고 2002년부터 지원부문 총괄전무를 맡으며 한화생명과 연을 맺었다. 


한화생명 측은 차 부회장의 사임에 대해 새로운 경영환경 조성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업계를 둘러싼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비롯한 신제도 도입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차 부회장의 사임을 두고 최근 부진한 한화생명 실적 탓이 컸을 것이라는 시각을 보낸다. 

한화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543억원으로 전년동기 3854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