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머니S DB.

미 민주당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을 위한 청문회를 열었다. 이번 청문회는 탄핵소추안을 작성 중인 하원 민주당이 그동안 수집한 증거를 검토하기 위해 진행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에는 민주당과 공화당 측 변호인이 출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단은 참석하지 않았다.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뇌물죄, 권력 남용, 수사 방해 등 명백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지만 공화당은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지난 7월 전화통화를 통해 미국의 군사원조와 백악관 회동을 대가로 미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뒷조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전화통화에서 바이든 일가에 대한 수사 요구가 나왔고 원조금 얘기가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한 암시로 대가성을 추정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개시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탄핵소추안’ 작성 절차를 공식 선언했으며 이르면 이번주 공개될 예정이다.


미 하원은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탄핵소추안 통과는 유력하다. 단 탄핵소추안이 상원으로 올라가면 상원 재적의원 3분의 2(67표)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이 결정되는데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탄핵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