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타깃이 된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 /사진=로이터
미국메이저리그(MLB) 이적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초대형 계약이 연일 체결된 가운데 남은 투수 FA 선수 중 수준급 자원인 류현진을 향한 구애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13일 마감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에게 관심을 드러낸 팀들이 추가로 알려졌다. 현 소속팀 LA 다저스를 비롯해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류현진을 주목했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세인트루이스가 류현진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류현진 외에도 댈러스 카이클과 접촉을 했다. 세인트루이스에 온다면 단순히 선발 투수 정도가 아니라 잭 플래허티와 함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헤이먼 기자는 “관심 수준은 불명확하지만 애틀란타도 류현진을 체크했다. 토론토와 다저스, 미네소타도 여전히 류현진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월드시리즈 우승(11회)을 차지한 명문 팀이다. 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번째다. 2013년과 2014년에는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를 2년 연속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류현진이 자리를 잡기에도 적합한 팀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로 24세인 플래허티가 11승 8패 평균 자책점 2.75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성장했다. 특히 올스타전 이후에만 7승 2패 평균자책점 0.91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마이클 와카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뉴욕 메츠로 이적한 상태다. 이전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베테랑 아담 웨인라이트도 불펜 전환 가능성이 높아 선발 보강이 필수다.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던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한편, 이번 FA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류현진의 계약 규모도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각각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잭 휠러 역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1800만달러(약 1384억원)에 계약한 만큼 류현진 역시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따낼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