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민들이 13일 장쑤성 난징시 난징대학살 희생자 기념관에서 열린 난징대학살 82주년 추모행사에서 묵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난징대학살 82주년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13일 중국 매체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장쑤성 난징시 '난징대학살 희생자 기념관'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당국은 이날 행사 시작에 맞춰 1분간 난징시 모든 지역에 추모 사이렌을 울렸다. 길을 가던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숙여 묵념했고 차량과 기차, 선박 등도 일제히 멈춰 경적과 기적을 울리며 추모에 동참했다.
앞서 오전 8시 기념관에서는 조기 게양식이 열렸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국민당 정부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저지른 대규모 중국인 학살사건이다. 중국 정부 당국과 학계는 일본군이 30만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보는 반면 일본 학계는 대체로 피해자 규모를 2만∼2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4년부터 12월13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희생자를 애도해왔다. 2015년 10월에는 중국이 신청한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80주년 때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포함한 중국 당정 지도자들이 추모행사에 참여하는 등 정부가 대대적으로 기념한데 비해 지난해와 올해 기념 행사규모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 정부는 고령의 난징대학살 피해자들이 별세하면서 등록된 생존자 수가 78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