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경기남부청 2부장)이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사건 관련 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으로 명칭을 바꾸고 이와 관련된 당시 수사관들을 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기수 수사본부장(2부장)은 17일 오전 본청에서 가진 7차 브리핑에서 "신상공개 위원회를 열어 이춘재에 대한 신상을 공개하고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으로 명칭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반 본부장은 이춘재 8차 사건과 초등생 김양 실종사건에 대해 그간 부실수사 의혹을 받아온 것 만큼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담당 경찰관과 담당 검사 등 8명도 정식 입건했다고 밝혔다.
반 본부장은 "이춘재 8차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경찰관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당시 형사계장 등 6명을 직권남용 체포 및 감금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수사과장과 담당 검사 등 2명도 직권남용 체포 및 감금 혐의로 입건했다"고 덧붙였다.
반 본부장은 또 초등생 김양 실종사건에서 피해자 김모양의 유골 일부를 발견했음에도 은닉한 혐의가 상당히 판단된다며 형사계장 등 2명을 입건했다고 전했다.
반 본부장은 "현재까지 진행된 사건별 수사결과와 당시 수사기록 등을 면밀히 재분석해 이춘재의 자백을 보강할 것"이라며 "수사본부는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당시 수사과오에 대해 한점의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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