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김광현의 입단 소식을 전하며 공식 트위터 계정에 게재한 사진.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트위터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현지 팬들이 추가 보강을 원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8일(한국시간) "카디널스가 31세 한국인 좌완투수 김광현과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보도했다. 계약기간 2년에 총액 800만달러(한화 약 93억원) 규모다.

김광현은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무척 기대되고 떨린다. 오는 2020시즌은 내게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과 구원 중 어떤 위치에서 뛰고 싶느냐'라는 질문에는 "선발투수가 되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다"라면서도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첫 번째다. 정해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을 데려오면서 부족했던 좌완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보강하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운드에는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미콜라스 등이 버티고 있다. 전부 우완 투수다. 2019시즌 세인트루이스가 좌완 선발투수로 경기를 시작한 건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등판한 단 2경기 뿐이었다.

한편 김광현 영입 소식에 현지 팬들은 대부분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광현과의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세인트루이스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좋은 계약이다", "세인트루이스에 온 걸 환영한다", "난 이 계약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등 환영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김광현 영입 소식에 류현진 보강을 원하고 있는 팬 댓글.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트위터 캡처

팀의 추가 영입을 원하는 댓글도 나왔다. 일부 팬들은 "이제 류현진을 데려오면 되겠다"라며 좌완 선발 자원이 보강됐으면 하는 바램을 내비쳤다. 현재 스토브리그에 남아있는 수준급 좌완 선발투수 매물은 류현진이 유일하다시피 하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주 윈터미팅 초기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LA 에인절스 등과 함께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무키 베츠나 놀란 아레나도의 영입을 촉구하는 팬들도 다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