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뒤 6월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신태용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차기 행선지가 결정됐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에 이어 동남아시아로 떠난다.
복수 매체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이번 출국 기간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축구계에서도 변방으로 분류되는 국가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장기적 발전을 위해 검증된 지도자인 신 감독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과거 한국에서 연령별 지도자를 거쳐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대표팀은 신 감독의 지도 아래 조별예선에서 전 대회 우승팀인 독일에게 2-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러시아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을 떠난 신 감독은 중국 프로축구 등에서 거액의 연봉을 제안받았으나 최종적으로 인도네시아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경우 성인대표팀을 비롯해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 20세 이하 대표팀까지 지휘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21년 FIFA U-20 월드컵 개최권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 진출로 베트남을 맡고 있는 박항서 감독과의 사제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에 묶여있는 두 팀은 내년 6월4일 베트남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