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의 파업지침이 무색하다. 근로자 상당수가 파업 기간에도 정상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크리스마스가 낀 이번 주,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의 파업 참여율이 30%대에 머물렀다. 위기에 빠진 회사의 처지를 근로자들도 감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27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이날 노조원 1712명 중 561명이 파업에 나섰다. 파업 참여율은 32.5%다. 부산공장 전체 근로자 2172명 중 1612명이 정상적으로 근무했다.

올해 기본급 인상을 놓고 사측과 씨름하던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직원들 사이에서 파업지침에 의문을 갖는 모습이다. 최근 파업 참여율은 저조하다. 지난 23일 40.1%에서 다음날인 24일 37.4%로 파업 참여율이 줄었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지난 26일은 32.9%로 더 떨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파업 참여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조합원 3분의 2 정도가 파업에 나서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업동력을 잃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0%대 파업률은 내부에서도 지금 파업을 할 상황이 아님을 감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물론 저조한 파업률에도 사측은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르노삼성은 주야 2교대 근무 시 600대 정도의 차량을 생산한다. 파업 기간 생산량은 200여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20일 부분파업 돌입 후 가장 참여율이 저조했던 오늘(27일)도 생산량은 276대 수준이었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달 말까지 파업을 계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