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의 실사를 진행 중인 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계획대로 이스타항공 인수 관련 작업을 연내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당초 예정일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IB 및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 간의 SPA 체결이 당초 예정된 오는 31일보다 늦어질 수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8일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 51.17%(보통주 497만1000주)를 약 695억원에 인수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로 항공업계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6일부터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실사에 돌입했다.


일각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재무건전성, 업황악화 등으로 당초 공시된 액수보다 인수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약 484%, 자본잠식률 약 48%다. 올해는 보잉 737MAX 운항금지, 일본수요 급감 등으로 재무상황이 더 악화됐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SPA 세부내용을 조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실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다만 체결 예정일이었던 31일까지 시간이 다소 빠듯해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