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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청약·대출·세제 등 규제를 비켜간 수원, 안양 등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시세 9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20%로 규제하면서 비규제지역 청약시장으로 쏠림현상이 심화됐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경기 '수원 하늘채더퍼스트' 1단지 청약경쟁률은 평균 88.16대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2단지 경쟁률도 42.88대1을 기록했다. 14가구 무순위청약에는 7만1222여명이 몰려 50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원에 7만여명이나 몰린 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지난 20일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수원'도 청약접수 결과 총 951가구 일반분양에 7만4519명이 몰려 1순위 마감됐다. 경쟁률은 평균 78.36대1을 기록했다.


이달 초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서 분양한 GS건설 '아르테자이'도 343가구 모집에 1만1113명이 몰리면서 32.4대1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두산건설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는 경쟁률 45.44대1을 기록해 올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경기 안산시의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는 청약접수 결과 248가구 모집에 4873건이 접수돼 평균 19.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6개월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기존 최고 경쟁률인 '그랑시티자이'(2017년 6월)의 9.43 대1을 뛰어넘는다.

수원, 안양, 안산 등은 그동안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비교적 높았던 지역은 아니다. 하지만 서울과 과천 등을 중심으로 정부 규제가 집중돼 수요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비규제 지역은 전매제한이 6개월이고 수도권 거주자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특히 무주택자나 세대주가 아니어도 청약이 가능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집값의 급격한 상승으로 집을 구하기 힘든 수요자들이 꾸준히 경기권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